[애피소드] 길고양이들의 겨울나기 “살이 찐 게 아니라 부은 거라고요!” / KBS뉴스(News)

[애피소드] 길고양이들의 겨울나기 “살이 찐 게 아니라 부은 거라고요!” / KBS뉴스(News)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지구별을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 간에는 기쁜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둘 사이에 벌어지는 갖가지 드라마를 전하며 서로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꿉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는 애피소드, KBS의 첫 동물뉴스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2월 31일, 새해를 하루 앞두고 애피소드는 서울시 용산구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를 찾았습니다 머니투데이 '남기자의 체헐리즘'으로 유명한 남형도 기자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캣맘분의 안내를 받아서요 새벽 6시 40분경 출근길에 길고양이들에게 줄 따뜻한 물을 큰 병으로 두 병씩이나 챙겨나온 캣맘을 만났을 때 기온은 영하 9도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급식소는 나무로 지어졌고, 바닥에는 보온을 위해 스트로폼이 깔려 있었지만 그 안에 놓여진 스텐리스 그릇에 담긴 물은 표면이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소에서조차 물을 마신다는 것은 길고양이들에게 큰 도전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더더욱 그렇죠 게다가 여러 가지 건강 상의 이유로 몸이 퉁퉁 부은 길고양이들을 보고 사람들은 "잘 먹어서 살이 쪘다"고 '오해'하기 일쑤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피해 자동차 보닛 근처나 엔진룸에서 잠을 자다 그런 사실을 미처 모르고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운전자들로 인해 그야말로 '봉변'을 당하기도 하는데요,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 몇 차례 두들겨서 소리를 내주는 '모닝 노크(morning knock)'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길고양이들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겨울, 그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날 '공생 방법'은 무엇일까요?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애피소드 네 번째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가분들과 함께 합니다 기획: 김동진 구성: 조은해 촬영: 임태호 편집: 김소진 출연: 양영은 김성호 한국성서대학교 교수 남형도 머니투데이 기자 유주연 (사)나비야 사랑해 대표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 도움주신 분: 서울시 용산구 이름 모를 캣맘 #동물뉴스 #길고양이 #길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