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5차 명도집행…양측 충돌 / KBS뉴스(News)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옛 건물에 대한 법원의 5번째 강제 명도 집행이 어제 있었습니다 옛 건물에서 퇴거하길 거부하는 상인들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반나절 간 대치가 이어졌고, 결국 일부 건물을 비우는 데 그쳤습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량진 수산시장의 옛 건물 중 하나인 활어 보관창고 앞을 화물차 한 대가 가로막았습니다 차를 치우려는 수협 직원들과 강하게 저항하는 상인들 간에 몸싸움이 붙었습니다 결국, 수협 직원 2명이 다치고 경찰이 투입된 끝에 겨우 창고 안으로 들어간 법원 집행인들 에어컨과 냉장고 등 5톤 화물차 2대 분량의 물건을 비운 뒤 창고를 폐쇄했습니다 수협 측은 인력 투입 4시간 만에 보관 창고 1동을 모두 비우고 강제 집행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점포 120여 곳이 영업 중인 옛 판매장 건물은 추가 충돌이 우려돼 더이상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법원의 5번째 강제집행은 일부 건물만 퇴거 조치하는 데 그치고 종료됐습니다 [임현우/수협노량진수산(주) 대리 : "일부 지역이나마 이제 명도 집행을 완료를 하긴 했는데, 앞으로 이제 판매 자리까지 명도 집행을 완료해서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야겠죠 "] 노량진수산시장은 지은 지 48년이 된 노후 건물로 안전이 우려되자, 기존 부지 옆에 건물을 새로 짓고 지난 2016년 3월 새로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신축 건물이 공간이 비좁은데다 임대료도 비싸다며 120여 개 점포의 상인들은 옛 건물에서의 퇴거를 거부해왔습니다 [윤현주/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 위원장 : "수협 중앙회장이 요번에 새로 선출이 됐는데, 대화로 풀어보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을 하고 "] 수협 측은 조만간 법원과 함께 추가 집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옛 수산시장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