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후 첫 주말집회…"마지막 촛불"ㆍ"탄핵 무효"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탄핵 이후 첫 주말집회…"마지막 촛불"ㆍ"탄핵 무효" [앵커]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첫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화문 촛불집회는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광화문 광장은 현재 촛불집회 1부를 마무리하는 공연이 진행중입니다 한 시간 전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광장을 채웠는데요,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이어지는 시민 자유 발언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지난 2월 시민 2천여명의 토론을 바탕으로 만든 촛불권리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선언문은 촛불을 '주권자의 행동'과 '정당한 항의' 등 10개의 의미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주제에 맞춰 지난 스무 차례의 촛불집회 의미도 되짚을 계획입니다 6시 반부터는 도심 축하 퍼레이드가 이어지는데, 주최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아직 관저에서 나오지 않은 관계로 청와대 방향과 총리공관으로도 일부 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저녁 8시에는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밤 10시까지 콘서트가 열립니다 가수 전인권 씨와 조PD와 김제동 씨 등이 무대에 올라 마지막 집회의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앵커] 탄핵 반대 측의 집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반대 측은 1시간 전쯤 덕수궁 대한문을 출발해 숭례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 중인데요 주최 측은 오늘 집회가 시작되기 전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행진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집회 도중 계획을 바꿨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의 제목을 법치주의 장례식으로 정했고, 몇몇 참가자들은 이에 맞춰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기도 했는데요 오늘 집회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씨와 대통령 대리인단의 김평우 변호사 등도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은 무효라며,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해 다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종 국민 서명서'를 받겠다고도 밝혔는데요 또 어제 집회가 과격 양상을 띠며 3명이 숨지고 6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검찰, 헌재'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앞서 집회 시작 전에는 휘발유 등을 가지고 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친박단체 간부 등 4명이 연행됐고, 경찰이 참가자에게서 각목을 압수하기도 하는 등 오늘도 어제에 이어 과격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서울에 을호 비상령을 내리고, 경력 1만6,500여명을 투입해 폭력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단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