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성지순례 제90회 개화산 약사사 서울 강서ㅣ대한불교조계종ㅣ전통사찰
서울특별시 강서구 금낭화로 17길 261(개화동 332-2)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약사사는 개화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경내에는 고려 후기 삼층석탑과 석불이 있어서, 적어도 고려 후기에는 창건되었다고 유추된다 1486년(성종 17)에 완성된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覧)]에는 이 절이 주룡산에 있다고 나와있다 조선 후기 작성된 [양천읍지(陽川邑誌)]에 따르면, 신라 때 '주룡'이라는 도인이 이 산에 머물렀다 하여 주룡산(駐龍山)이라 이름하였고, 주룡 선생이 돌아간 후 기이한 꽃 한 송이가 피어 사람들이 개화산(開花山) 이라 불렀다 한다 또한, 봉화를 받는 산이라 하여 개화산(開火山) 으로도 불리었는데, 조선 초기 봉수대가 설치되어 전라도 순천에서 오는 봉화를 받아 남산 제 5봉수대에 전하였다고 한다 1737년에 이르러 송인명(宋寅明)이 개화사에서 공부하고 재상이 되어 그 인연으로 절을 중수하였고, 순조 이후에는 약사사(藥師寺)로 개칭하였다 1827년 송숙옥(宋淑玉)이 쓴 [개화산약사암중건기(開花山藥師寺重建記)]에 의하면 '약사암'이라 하고 삼한고찰(三韓古刹)로 표기 하였다 조선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을 개화사라는 제목으로 사찰과 주변 풍경을 그리기도 하였다 1911년에는 일제의 사찰령으로 약사암은 잠시 봉은사의 말사가 되었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소속 사찰이다 1928년에는 원표스님이 약사전을 고쳐지었다 1984년 설호스님이 다시 고쳐지었으며, 1988년 요사채와 범종각을 신축하였다 법당에 봉안되어 있는 석불은 영험이 있어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리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을 성취한다고 하여 향화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제공;개화산약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