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분위기 최고조...추모제는 반쪽 / YTN
[앵커] 꼭 1년 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새겨진 전라남도 진도항의 추모 물결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추모 행사도 열렸지만, 정작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추모식에 그쳤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진도항에서 노란 풍선 수천 개가 하늘 높이 날려집니다 1년 전, 차디찬 바닷물에 희생된 넋들이 이제는 고통 없이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실렸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먼저 떠난 또래 친구를 생각하며, 진도 학생이 직접 쓴 추모시에는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양설아, 전남 진도 고성중학교] "보고 싶다 그대의 활짝 핀 웃음 한 장 남은 사진으로 달래며"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진도군이 마련한 추모식에는 당시의 고통과 아픔을 한마음으로 견뎌냈던 진도 지역 주민 등 3천여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인터뷰:이동진, 전남 진도군수] "먼저 영령들께 깊은 추모를 올리면서 온 군민의 이름으로 삼가 명복을 빌어 마지않습니다 " 하지만, 정작 희생자 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이 공식 선언돼야 한다며, 분향소도 닫고 떠나버린 겁니다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이 여전히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온전히 희생자 추모도 할 수 없는 1주기였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