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20분 뒤 위성사진 공개..."북쪽 갱도 이용" / YTN

핵실험 20분 뒤 위성사진 공개..."북쪽 갱도 이용" / YTN

[엥커]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는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습니다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내륙 깊숙한 곳에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만탑산을 끼고 있는데요 험준한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외부 감시를 피하기 좋고 단단한 화강암으로 된 암반 덕분에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을 수 있어 핵실험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틀 전 실험을 포함해 모두 네 차례의 핵실험을 이곳에서 진행했는데요 2006년 1차 핵실험은 동쪽 갱도에서, 2009년 2차와 2013년 3차 핵실험은 서쪽 갱도에서 실시했습니다 4차 핵실험은 2, 3차 핵실험 장소와 그리 멀지 않은 위치입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12일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새로운 서쪽 갱도에서 핵 실험을 위한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핵실험 20분 뒤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서쪽 갱도에서 파생된 북쪽 갱도를 이용해 핵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이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6일 핵실험 이후 20분 뒤에 촬영한 북한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소개했습니다 위트 전 담당관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장소는 풍계리의 4개 갱도 가운데 최근까지 서쪽 갱도로 불렀던 북쪽 갱도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광물 운반용 수레가 포착됐고, 본부 건물 앞에는 트레일러가 보이는 등의 움직임을 확인했지만, 매우 소규모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엘 위트 /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 여기가 본부이고, 움직임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평소에도 볼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핵실험이 방금 진행됐다고 느낄 만한 그런 정도의 움직임은 아니었습니다 ] 위트 전 담당관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와 진행 과정을 의도적으로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수소탄 실험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쿡 / 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리의 분석은 수소탄 실험이었다는 북한의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계속할 겁니다 ] 이와 관련해 한반도와 동해 상공에서 대기 중 방사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