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한해 7천건…살인사건 비화도

'데이트 폭력' 한해 7천건…살인사건 비화도

'데이트 폭력' 한해 7천건…살인사건 비화도 [앵커] 교제하는 연인 간에도 종종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는데요 해마다 발생하는 피해자만 7천명에 달하고 심하면 살인사건으로 비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데이트 폭력' 해마다 평균 7천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자신이 피해를 당한 건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밀한 관계에서 생기는 일이다보니 그냥 참고 넘기는 것입니다 [반주영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아직도 좀 사랑하거나 아니면 좋은 감정이 있다고 하면 신고하면 흔적이 남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인생을 망치고 싶지는 않을 것 같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합니다 [한대우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절친한 남자 친구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할 것 같아요 " 그러나 사소한 일로 시작된 데이트 폭력이 자칫 큰 화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이별 통보에 격분해 연인의 차를 들이받거나 상대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인 사이의 폭력 행위를 사소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이화영 / 성폭력상담소 소장]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폭력이 심각한 사건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때 사회적으로 도움을 요청할만큼의 긴급한 사안이구나…" 실제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피해자는 2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