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주년] 호국의 증언 ⑩ - 인천상륙작전 성공 토대 마련한 장사상륙작전 류병추 옹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2023 09 15 [정전협정 70주년] 호국의 증언 ⑩ - 인천상륙작전 성공 토대 마련한 장사상륙작전 류병추 옹 [국방홍보원] 6·25 전쟁의 전환점이 된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반드시 기억할 전쟁사가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양동 작전으로 펼쳐진 장사상륙작전인데요 장사상륙작전에 참전한 유격대원은 772명, 대부분은 학도병이었습니다 총알이 빗발치던 그곳에서 첫 임무를 수행한 18살 학도병의 사연을 호국의 증언으로 직접 들어봤습니다 부모님과 사과농사를 짓던 평범한 소년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극비리에 입대를 결심했습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류병추 / 장사상륙작전 학도병] 우리 집이 사과밭을 했는데 사과밭에서 쉬고 있는 과정에서 전쟁의 기미가 보여 비행기가 날아오고 옆의 큰 도로에 전차가 왔다 갔다 해서 큰 전쟁이 난 걸로 생각이 들었어요 국민의 임무가 병역의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 임무 수행할 때가 이럴 때다 싶어서 그 어린 마음에 용기를 가졌어요 어린 학도병의 용기와 나라사랑 정신으로 뭉친 제1독립유격부대는 인천상륙작전 개시 하루 전 문산호를 타고 극비리에 장사리에 상륙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류병추 / 장사상륙작전 학도병] 케지오 호가, 아주 강한 파도가 와서 그걸로 인해서 그냥 좌초가 되어버린 거예요 여기하고 육지하고 로프줄로 연결해서 그 줄로 타야 되겠다 의견 일치가 돼서 선원들한테 배에 있는 로프 줄을 육지에 있는 소나무하고 연결해서 붙들고 상륙했죠 겨우 육지에 다다른 학도병들은 깊은 공포 속에서도 나라사랑 정신으로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류병추 / 장사상륙작전 학도병] 공포심을 가지면서 최선을 다해서 200고지 점령에 총력을 다했죠 나중에 보니 다 쓰러져 가는데 그 어린 학생들이 대한민국 만세 하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격하게 말해서 참 화가 나더라고요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린 학도병들은 불굴의 의지로 상륙 10시간 만에 200고지를 점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좌초된 문산호 구조요청한 조치원호가 도착했지만 날씨 탓에 승선도 쉽지 않았습니다 [류병추 / 장사상륙작전 학도병] 승선하라고 명령이 내렸는데 시간을 2시간을 줘요 2시간 만에 승선이 다 안돼 그래서 한 40~50명가량 못 탔어요 울어서 될 것 같으면 한없이 울겠지만 그저 발만 동동하다 지쳐가지고 후퇴를 했죠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게 한 장사상륙작전에는 바다에 휩쓸려, 총알에 맞아, 적에 붙들려 희생된 수많은 학도병들이 있습니다 류병추 옹은 이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류병추 / 장사상륙작전 학도병] 우리나라에서 위령제 지내는 이틀 동안 하는 데는 우리밖에 없어요 삼사해상공원에 가서 자고, 이튿날 14일 날 11시에 식을 시작해서 12시에 끝나서 집으로 오는데 그거를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고 류병추 옹은 동지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넋을 기리기 위해 장사상륙작전 기념공원 조성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류병추/장사상륙작전 학도병] 우리 슬픈 역사를 생각한다면 정말 국가를 사랑할 줄 알고 민족을 사랑할 줄 알고 껍데기만 갈게 아니고 실제 내 목숨 바쳐서 할 수 있는 젊은이의 용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걸 알려주고 싶어요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역사적인 의미와 가치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희생을 전제로 전쟁터에 몸을 던진 학도병들의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주는데요 전장에서도 대한민국 만세를 부른 그 위대한 위국 충성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정전협정 70년, 호국의 증언 노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