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4천명 넘어
네팔 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4천명 넘어 [앵커] 네팔 대지진이 발생한지 나흘째인데요 벌써 희생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의 구조대가 도착하며 수색과 구호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희 기자 [기자] 네팔 대지진이 일어난지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사망자가 3천900명을 넘었고 인접지역까지 합치면 이번 지진으로 4천명 넘게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에서만 최소 200명 넘게 목숨을 잃고 수천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르카의 경우 마을이 통째로 산사태에 파묻힌 경우도 있고 전체적으로는 주택의 70%가 파괴된 상태로 전해집니다 그렇지만 지진으로 네팔 전역의 상당수 도로가 붕괴되고 통신망과 전력이 끊겨 진앙지 주변으로는 구조대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에베레스트에서도 상당수 등반가들이 천막째 눈 속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존자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네팔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8천 명에서 최대 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상황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구호대가 도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네팔에 40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키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구조 전문가 70여명이 구조견과 구호품을 실은 군용기를 타고 네팔로 떠났고 일본 정부도 자위대를 네팔에 파견키로 결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4만명이 석 달간 쓸 수 있는 의약품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유엔아동기금도 의약품과 천막 등 120톤의 구호물자를 수송기 두 대에 실어 네팔로 보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과 '국경 없는 의사회' 등 국제구호단체도 구호품과 의료진을 네팔에 급파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지만 네팔 현지에는 여전히 의약품을 비롯해 음식과 생수 등 생필품이 부족합니다 피해 복구를 위한 장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네팔 재건 비용을 우리 돈으로 5조원이 넘는 최소 50억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