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색 페트병 퇴출이라는데…현장은? / KBS뉴스(News)
물이나 음료가 담긴 페트병 중에는 갖가지 색깔이 들어간 제품들이 많죠 재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 유색 페트병들이 오늘부터 시장에서 퇴출되는데, 현장은 얼마나 준비 됐을까요?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물과 탄산음료 투명한 병과 초록색 병이 반반 정도로 섞여 있습니다 색이 있는 페트병 사용을 금지한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하지만 아직 체감이 안됩니다 [서병원/서울 영등포구 : "보면 색깔 있는 것들이 아직 많이 있어서 바뀌는 건지 전혀 저 말고도 아무도 다 몰랐을 것 같은데 "] 유색 페트병의 경우 고품질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음료나 생수병부터 우선 무색으로 바꾼다는 게 환경부의 계획입니다 유명 음료 제조 업체인 이 업체도 35년 만에 초록색 사이다 페트병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생산 공정과 홍보 전략에 큰 변화가 필요한 문제라 부담스러워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이시헌/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조사연구팀장 :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디자인성을 또 보전하고 싶어하는 매출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런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었고요 "] 환경부는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대체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효정/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 : "(오늘부터) 시행되더라도 저희가 만약에 아직 전환이 안 된 부분이 있으면 단계적으로 개선명령을 통해서 강제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 결국, 유색 페트병 퇴출은 시장 조사와 개선 명령 등이 이뤄지고 난 내년 하반기쯤에야 성과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업계 반발 등으로 이번 개정안에서 빠진 맥주 페트병도 5년 안에 퇴출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