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김정은, 내일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 첫 만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문 대통령-김정은, 내일 오전 9시30분 군사분계선 첫 만남 [앵커] 남북정상이 내일 오전 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앞에서 맞을 예정입니다 메인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일산 킨텍스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메인프레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내일 남북 정상의 동선이 공개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동안 보안에 붙여졌던 남북 정상의 내일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오늘 오전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일단 역사적인 첫 만남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집니다 판문점에 있는 파란색 건물, 군사정전위 회의실 사이로 오전 9시 30분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걸어오게 됩니다 높이 5cm의 콘크리트 턱으로 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것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이후 두 정상은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공식 환영식장으로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9시 40분쯤에는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서 육해공군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데요 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리 군의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환영식 후 양 정상인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합니다 1층에서 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이 이어집니다 이어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한 뒤 2층 정상회담장에 동시입장해 10시 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앵커] 오후에도 한 차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일단 두 정상은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별도의 오찬을 갖게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오전 정상회담 뒤에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서 오찬과 별도의 휴식을 취할 예정인데요 오후에 다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면 공동식수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군의 '소 떼 길'입니다 기념 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로 정해졌습니다 기념식수용 흙은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이후 문 대통령은 대동강물을,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뿌립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새겨집니다 공동식수를 마친 뒤에 양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 친교 산책 후 평화의집에서 오후 회담이 이어지는데요 오후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의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가 결정됩니다 [앵커] 오후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환영만찬이 열릴 예정이죠? [기자] 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립니다 환영 만찬 메뉴는 옥류관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 등이 준비됩니다 환영 만찬이 끝나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위해 환송행사를 개최하는데요 평화의집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두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나 리설주 여사가 내일 회담에 동행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임종석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 회담에 동행할 남북 수행원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남측은 기존 명단에 포함됐던 임 위원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외에 정경두 합참의장이 추가됐습니다 북측 공식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