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보이스 피싱' 이젠 발로 뛴다

[안동MBC뉴스]R]'보이스 피싱' 이젠 발로 뛴다

2017/05/11 17:17:23 작성자 : 엄지원 ◀ANC▶ 말로만 속이던 보이스 피싱조직이 이제 몸까지 쓰고 있습니다 피해자에게 현금을 집 안 냉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 뒤 침입조가 직접 들어가 훔쳐 나오는,'절취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모자를 깊게 눌러쓴 한 남성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옵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는 듯 내내 휴대전화를 놓지 못한 채 집 현관 앞으로 다가서고, 우유 투입구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엽니다 이 남성은 피싱조직의 침입조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31살 A씨로 현금 1,2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해외 총책이 피해자 명의의 국제카드가 체납돼 통장 잔금이 결제될 수 있다면서, 현금으로 인출해 집 안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요구한 겁니다 ◀SYN▶60대 피해자 삼천만원 체납돼있다고 하더라니까 월급에 체납붙인다고 하고 직장도 그만두도록 만든다고 하고 (자녀분 직장을?)네,기가 막히더라고요 피해자를 집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조직은 증명사진까지 요구했는데, 피해자를 이상히 여긴 사진관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피싱 조직의 도주 행각은 1시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100만원 이상 목돈의 계좌 이체시 인출이 지연되는 제도가 생기면서, 보이스피싱은 이같은 '절취형 피싱'과 직접 만나 돈을 건네받는 '대면형 피싱'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INT▶김재연/안동경찰서 수사과장 안동서 같은 경우에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보이스피싱)현금 수급책을 7명정도 검거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건은 지난 한해만 4만 5천여건, 피해액은 1,919억원에 달하고 60대 이상 노인과, 20대와 30대 여성 순으로 피해가 많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