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로 베트남행…남북 철도 연결 언제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열차로 베트남행…남북 철도 연결 언제쯤 [앵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남북경협 사업으로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이 꼽힙니다 정부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사업인데 대북 제재 해제와 비용 문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동수단입니다 평양에서 베트남까지 4시간이면 될 항공기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열차를 선택한 것입니다 다양한 해석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육상과 해상을 잇는 경제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와 연계돼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대목인데 정부는 다음달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현재 현지조사 상태에 머물러 있는 철도ㆍ도로 현대화 사업 논의를 더 진척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ㆍ도로 연결 착공식을 서둘러 진행한 것도 정부의 우선순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 도로 연결을 통해 남북 간의 교류와 왕래는 한반도의 평화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실제 가장 속도를 낼 수 있는 부분은 도로 연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개성까지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이강래 / 한국도로공사 사장] "작년 12월에 착공식을 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이런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는) 설계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 철도의 경우 화물 운송에 주안점을 두면 침목과 레일 교체 등 낮은 단계에서 현대화가 이뤄질 수 있지만 유라시아 대륙까지 연결을 고려하면 고속철도가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수십조의 비용 차이가 발생하지만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만 연결해도 30년 간 140조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기대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장] "중국이 북한 철도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기회를 놓치면 자칫 남북 경협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대응이 필요합니다 " 정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북미 간에 비핵화와 경제 제재 문제가 먼저 풀려야 합니다 제재 완화가 이뤄지면 공적개발원조 ODA 기금과 민간자본 투자가 가능해져 정부의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