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여교사 5명 ‘몰카’ 촬영…학교는 ‘쉬쉬’

고등학생이 여교사 5명 ‘몰카’ 촬영…학교는 ‘쉬쉬’

앵커 멘트 이렇게 몰래 카메라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전북 고창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여교사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학생이 여교사들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한 전북 고창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이 모 군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여교사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웹하드에 보관해 왔습니다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담임을 포함해 여교사 5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격으로 담임교사는 병가를 냈습니다 녹취 00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막 한참 찾다가 N드라이브라고 거기에 사진이 몇 컷이 있었나 봐요 그 내용을 그 선생님이 확인하고 지웠어요 " 같은 반 학생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은 이 군의 휴대전화 등에서 '몰카' 사진 10여 장을 찾아냈습니다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이 군을 전학시키기로 했습니다 녹취 00 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당연히 걱정은 되죠 교사를 대하는 그게 옛날하고는 많이 다르잖아요 " 하지만 학교측이 이번 몰카 사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내용을 파악하고도 전북 교육청에는 사흘 뒤인 지난 27일에야 보고했습니다 게다가 피해 여교사들이 해당 학생 학부모에게 사과조차 받지 못한 상황에서 학생의 전학을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