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온 척 비밀번호 외워 빈 오피스텔 털어

집 보러 온 척 비밀번호 외워 빈 오피스텔 털어

집 보러 온 척 비밀번호 외워 빈 오피스텔 털어 [연합뉴스20] [앵커] 부동산 거래 시 집을 보여줄 때 출입문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누르는 번호를 외워뒀다가 나중에 집안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오피스텔 한 남성이 공인중개사와 함께 복도를 따라 들어와 출입문 앞에 섭니다 공인중개사가 휴대전화를 보며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동안 남성은 유심히 지켜봅니다 잠시 후 문을 나서는 남성 문을 닫고 돌아서는 순간 공인중개사에게 뭔가를 얘기하고는 다시 오피스텔로 들어갑니다 가계약서를 집안에 두고 왔다며 다시 들어가자고 한 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출입문 비밀번호를 다시 한번 확실히 외워두려는 속셈 이 남성은 공인중개사가 돌아간 뒤 10여 분이 지나 다시 오피스텔에 찾아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는 유유히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얼마 뒤 가방에 노트북과 귀금속 등을 챙겨 빠져나갑니다 경찰이 월세를 구하는 것처럼 속여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비어 있는 오피스텔을 턴 혐의로 25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과거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김 씨는 가석방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거래를 위해 집을 보여줄 때는 거래인에게 출입문 비밀번호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