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피해자들 상경 집회…"절망이 분노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강원산불 피해자들 상경 집회…"절망이 분노로" [앵커] 지난 4월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과 자영업자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상경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정부에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까맣게 타 뼈대만 앙상한 차량 지난 4월 발생한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소상공인들이 전소된 차량을 끌고와 청와대 앞에서 집회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지원 및 보상책을 즉각 발표하라! 발표하라! 발표하라!" [장일기 / 속초·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처음 한 달은 정부에 대한 믿음으로 견뎌왔습니다만 그 믿음이 무너진 지금은 절망을 넘어 분노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들은 "정부가 특별재난 지역 선포로 긴급복구비와 추경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주택과 사업장 복구에는 한 푼도 쓸수 없는 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부 산림과 공공시설물 복구 등에 쓰이는 것으로 피해민과 중소 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전이 관리하는 전신주의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가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한전 속초지사와 강릉지사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관련자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등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