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선별진료소..."장기화에 대비해야"_SK broadband 서울뉴스
[서울뉴스 서주헌기자] [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 처럼 각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정말 힘겨운 날들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선별진료소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더 개선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장기화 되는 상황에 맞춰 더 깊은 고민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주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입니다 처음에는 음압텐트를 사용하다 지난달 의료용 분리벽이 있는 이른바 글로브월 형태로 교체됐습니다 진료소 유형이 바뀌고부터 검체채취 환경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소독 과정이 빨라져 음압텐트에서 보다 검사 가능 인원이 2배 더 많아졌고 의료진의 피로도는 훨씬 더 낮아졌습니다 박정아ㅣ중구보건소 의사 "일단 감염에 대한 스트레스가 확실히 많이 줄었고 매번 보호복 갈아입는 것에 대한 체력적 소모도 줄고 또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사병 등에 지치는 체력적 소모도 많이 줄었습니다 “ 중구와 은평구에서 도입한 글로브월 진료소가 이제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됩니다 의심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아예 차단하고 냉방기를 설치해 의료진 탈진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주헌ㅣsjh@sk com "제가 직접 이 의료진들이 검사하는 공간에 있어보니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현재 많은 지역에서 글로브월 진료소가 설치되고 있고 이번주 중으로 서울 모든 자치구에 설치를 위한 예산이 지원될 계획입니다 “ 글로브월과 자동차에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등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진료소 형태는 계속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현장 의료진들이 필요에 의해서 개발한 것들이 벤치마킹돼 점점 퍼져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현상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형갑ㅣ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장 "각 지자체 의료진들에게 좀 더 권한을 많이 주고 중앙에서는 그걸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상태에서 각자의 시설이나 인력 상황을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시스템을 짜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끝나지 않을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각 지역의 선제적 대처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김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