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부터 88만원세대까지...세대론으로 돌아본 70년 / YTN
[앵커] 386세대, X세대, 88만 원 세대 광복 이후 질곡의 70년 역사 속에 다양한 세대론이 등장했습니다 세대 끼리 때로는 반목하며 갈등하기도 했지만, 서로 어우러지며 지난 70년간 우리 사회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세대론을 통해 70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보통 한 세대는 30년 정도를 의미하지만, 역동적인 우리 사회에서는 10여 년을 주기로 새로운 세대론이 나타났습니다 1945년 태어난 '해방둥이'들과 6 25 전쟁 이후 '베이비붐 세대'는 궁핍함 속에 성장했고, 4 19 세대는 학생 운동사의 첫 세대로 자리매김합니다 이후 민주화운동 세대로도 불리는 '386세대론'이 등장합니다 1960년대 태어나 80년대 대학생활을 하고, 1990년대 30대였던 세대로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386세대] "(386세대가) 사회 전반에서 더욱 수평적인 소통, 좀 더 진취적인 태도, 이런 문화들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1990년대 중반부터는 386세대에 대항해 'X 세대론'이 전면에 나타납니다 소비 성향이 크고 자유분방한 가치관을 지닌 1970년대생들로,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표되는 대중문화가 화려하게 꽃핀 시기였습니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는 '88만 원 세대'라고 이름 붙여집니다 모순된 사회 구조를 비추어주며 삼포 세대, 비정규직 세대 등 다양한 담론을 낳았습니다 [박권일, '88만 원 세대' 저자] "비정규직 노동이나 청년인턴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시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 9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네트워크 세대, 'N 세대'라고도 불립니다 [이택광, 문화평론가] "어떻게 보면 한국사회가 가진 특징들을 설명하는 데 세대론이 유용하기 때문에, 또 계급 담론이 드러내지 못하는 측면을 세대론이 드러내기도 하거든요 " 세대론이 세대 사이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있고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넓혀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그 시대를 드러내는 거울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합니다 광복 70년을 지나 새로운 70년을 살아갈 우리 앞에 또 어떤 세대가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