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 해양 레저기구…인명사고까지 불러

무법천지 해양 레저기구…인명사고까지 불러

앵커 멘트 요즘 바다나 강에서 수상 오토바이, 이른바 제트스키를 타는 모습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타는 사람들이 자주 규정을 어기고, 통제하기도 어려워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제트스키에 치여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까지 발생했습니다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핑보드와 카약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같은 바다 위를 누비는 수상 오토바이, 이른바 제트스키는 다른 해양 레포츠를 방해하는 무법자 같은 존재입니다 시속 100km를 거뜬히 넘는 속도로 아찔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문경빈(서핑보드 강사) : "주말에는 제트스키가 레저구역으로 한 번씩 들어와요 위험할 때가 많아요 " 해경이 지키고는 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통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급기야 어제 오후 39살 이 모 씨가 몰던 제트스키에 치여 여대생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바나나보트를 타기 위해 물 속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 모 양을 제트스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덮친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광안리 해양레포츠센터 계류장으로, 원래 등록된 수상기구들만 접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무등록 제트스키를 접안시키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해경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광안리 해양레저센터 관계자 (음성변조) : "계류장에 들어오면 나가라고 하는데, 일을 하다보면 그 사람들만 통제할 수 있습니까?" 해경은 계류장을 운영하는 해양레저센터 측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