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막화 극복…“대황 숲 조성이 대안” / KBS뉴스(News)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 동해 바다도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자연 암반에서 생명력이 강한 다년생 해조류 대황이 바다 사막화 극복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해 연안 갯바위에 다년생 갈조류인 대황이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동해 연안에 자생하는 대황은 생명력이 뛰어나 자연 암반이 있으면 서식 조건에 따라 크게는 1 5미터까지 자랍니다 [경북 동해안 어민 : "바위에 붙어서 잘 자라요, 엄청 커요 어떤 것은 뿌리가 억세서 팔이 아파요 낚아채려면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경북 영덕 앞바다 속에 조성한 대황 해조장입니다 잘 자란 대황 사이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노닙니다 포자를 자연 채묘해 기른 뒤 암반에 붙이는 방식으로 조성한 이 천연 해조장 면적은 3 5 헥타르 정도입니다 지난 2천16년 해조장 조성 이후 면적이 6배나 증가한 겁니다 해조류 군락지가 급격히 감소해 사막처럼 변했던 모습이 이제는 풍성한 해조류 대황 바닷숲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황을 잘 먹는 전복 등 어패류도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김태식/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본부 :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앞으로 동해 연안 전역으로 대황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지난 2017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바다 사막화 현상을 직접 확인한 동해 연안 면적만 6천3백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대황숲이 황폐화된 바다 생태계를 다시 회복시켜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