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이 본 '65년 만의 상봉' / YTN
■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 [앵커]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는 이산가족 상봉, 단체상봉이 이제 잠시 뒤면 시작됩니다 저희가 오늘 이산가족 가운데 한 분을 초대했습니다 북에 두고 온 동생을 반세기 만에 만났고 또 두고 온 어머님은 끝내 만나지를 못한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회장 저희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저희가 오늘 심 회장님의 사연, 이야기는 심 회장님의 어린 시절의 가족사진 한장에서부터 시작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모습인 것 같은데요 제가 아까 사진을 봤습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1942년에 찍으신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누구누구신지 소개를 해 주십시오 [인터뷰] 가운데에 앉은 분이 할머니고 뒤 두루마리 입으신 분이 아버지고 보면 저게 어머니고 나이 좀 더 위가 저입니다 그 옆이 남동생입니다 [앵커] 동생분 성함이? [인터뷰] 심학섭 [앵커] 몇 살 차이 동생입니까? [인터뷰] 3살 차이입니다 [앵커] 3살 차이이면 아주 친하게 뛰노신 사이겠군요 [인터뷰] 저 밑에 여동생이 있는데 그때는 아마 여동생이 태어나기 전 같습니다 [앵커] 여동생하고는 몇 살 차이입니까? [인터뷰] 10살 차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저게 1942년 사진이고요 그 다음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 사진이 6년 뒤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 아버님은 왜 안 계시나요? [인터뷰] 저때는 저희 아버님이 해방된 다음에 38선 넘어서 저희 아버님이 먼저 남쪽에 넘어오시고 저게 여동생이 보이지 않습니까 아까 사진에 없었는데 제 여동생입니다 왼쪽에 있는 게 저이고 가운데 앉은 게 제 남동생 그리고 저분이 어머니입니다 [앵커] 3살 아래 남동생 심학섭 선생님이시군요 선생님께서 지금 81살, 연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34년생입니다 [앵커] 동생 학섭 선생님께서는? [인터뷰] 3살 차이니까 37년생 [앵커] 78세가 되셨겠군요 저때 아버님이 안 계셨던 것은 사진 다시 보여주시고요 아버님이 조선일보 기자셨고 그래서 북쪽에서 반동분자로 찍혔었다면서요? [인터뷰] 해방되고 북한에 소련군이 진주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섰는데 옛날 인텔리, 지주 이런 사람들은 탄압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프롤레탈리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