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가선 트램' 도입 경쟁ㅣMBC충북NEWS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트램 도입 공모 사업에 청주시도 뛰어들었습니다 배터리로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만큼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선정되면 청주 성안길에는 국내 첫 무가선 트램이 운행하게 됩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기자] 노면에 설치된 레일 위에서 운행되는 전차, 트램입니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전 세계 4백여 개 도시에서 운행 중입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트램은 전선이 필요한 기존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는 이른바 '무가선 트램' 오송역 인근에 시험선로를 설치해 주행 시험을 벌여왔습니다 [곽재호/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량전철연구팀장] "(무가선 트램은) 에너지 소비량이 유가선에 비해 30% 정도 절약되니까 미관적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인 장점을 갖게 되는 겁니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새로 개발한 트램을 처음 운영할 노선을 공개 모집했는데, 청주와 부산, 성남과 수원, 전주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s/u+투명C/G) 청주시가 이번에 신청한 구간은 이곳 옛 청주역사에서 성안길을 지나 철당간까지 차가 다니지 않는 1 1km 구간입니다 지난 2011년 간선도로에 트램을 설치하려다 주민 반발이 적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노선을 정했습니다 [이영민/청주시 교통정책과] "갈등 요소가 가장 적은 노선을 선정해서 시범적으로 마중물 사업 형태로 진행을 해보고 효과가 좋으면 간선도로까지 확장하는" 다만 1km 구간을 설치하는 데 들어가는 3백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국비 보조가 최대 110억 원에 그쳐, 나머지는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합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후보지를 세 곳으로 추린 뒤 내년 초 전국에서 처음으로 트램을 운행할 도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