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언급 생략은 의도적" / YTN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직접 챙길 정도로 북핵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 언급이 생략된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벤 로즈 부보좌관이 미국의 외교정책 구상을 설명하기 위해 외신기자클럽을 방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일부 논평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 상황이 발생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즉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직접 챙겼습니다 ]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 북한 지도자가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을 매우 바랄 겁니다 그런 의도에 말려들 필요가 없습니다 ]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 강화 문제에 대해 중국과 견해 차이가 있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 한반도 정세 불안에 대한 (중국의) 우려도 이해하지만, 핵실험으로 현재의 현상 유지 구조가 불안정을 초래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새해 외교정책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아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마찬가지로 의도적 무시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을 무시하는 것은 합리적인 대응으로 보입니다 다만 의도적 무시가 북한 비핵화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지는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북핵 대응에 대한 의구심은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