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金겹살된 삼겹살…휴가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현장] 金겹살된 삼겹살…휴가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현장] 金겹살된 삼겹살…휴가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홍정원 기자] [앵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피서 많이 떠나시죠? 야외에서 구워먹는 삼겹살, 계곡 물에 담가놨다가 꺼내 먹는 수박, 기차 안에서 연인과 나눠먹는 삶은 계란 이런 장면 많이 떠올리실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휴가 준비하려고 장보러 가보면 먹을거리 값이 너무 올라 놀라시는 경우 많으실텐데요 얼마나 값이 올랐고 왜 올랐는지 경제부 홍정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휴가철 피서지 추억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야외에서 구워먹는 삼겹살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삼겹살이 또 금겹살이 됐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나 값이 뛰었던지 정치권까지 나서서 정부에 금겹살 문제 해결해달라고 주문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24일) 아침 열린 당정협의에서 나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말 먼저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말씀 더 드리면 이제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맞이합니다 벌써부터 삼겹살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경제 당국은 서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삼겹살은 사실 매년 휴가철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값이 뛰는 품목입니다 휴가철에 피서가서 많이 드시잖아요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삼겹살 값이 100g당 2천원을 넘으면 금겹살 논란이 빚어지곤 했는데요 월간 가격으로 보면 올핸 4월에 처음 100g당 2천원을 넘어섰고, 5~7월 더 오르는 추세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것까지 하면 7월 평균값은 2천316원으로 작년 최고가인 2천337원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간으로 보면 공식 집계된 전국 최고가는 100g당 2천910원, 1인분을 사면 고기값만 6천원 정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돼지갈비 값이 100g에 1천300원 정도니, 삼겹살 1인분 값이 돼지갈비 2인분보다 비싸단 것입니다 [앵커]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값이 오를 때마다 논란이 됐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겹살의 소주 한잔' 조합은 서민의 애환을 달래는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우리 머리 속에 각인이 돼 있습니다 사실 삼겹살은 돼지에서 가장 인기가 없는 부위 중 하나였는데요 그래서 값도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했습니다 지금이야 살코기과 지방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풍미가 좋은 부위라는 찬사와 함께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부위가 됐지만, 예전엔 지방이 많아 느끼한 고기라는 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 경제 호황기였던 70~80년대 등심과 안심 등을 수출하고 나서 남은 고기, 돼지갈비만 못한 부위 이런 인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삼겹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삼겹살 값도 매년 조금씩 오르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은 삼겹살이 돼지갈비보다 2배나 비싼 상황인데요 지난 3년간 추이를 보면 1년 평균값이 100g당 1천900원에서 2천66원에 달할 정도로 사실상 금겹살의 상시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대목을 예상하고 돼지 사재기를 한 영향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삼겹살만 오른게 아니라, 삼겹살 먹을 때 같이 먹는 채소류 값도 줄줄이 올랐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추같은 쌈채소는 물론, 삼겹살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양파, 고추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는 참 자연재해가 많았는데요 가뭄과 폭염, 우박까지 쏟아졌죠 최근엔 폭우에 농작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되다가 한번 퍼붓고 다시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뤄지면서 농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질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삼겹살과 찰떡궁합 청상추의 100g당 가격은 1천644원, 작년과 비교하면 20%가량, 한달 전보다는 무려 165 3%나 올랐습니다 적상추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가뭄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한 달만에 값이 1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