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영화의전당 도로 지하화' 없던일로?
{앵커: 부산 센텀시티와 영화의 전당이 인근 수영강과 단절돼 지리적인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선 도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인데 지하도로 계획을 세웠던 부산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영화의 전당 설계 당시의 그래픽입니다 수영강에서 APEC 나루공원을 거쳐 전혀 막힘이 없이 영화의 전당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수영강과 APEC 나루공원 그리고 영화의 전당은 각기 다르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문화 공간이 됩니다 영화의 전당 설계 당시부터 나루공원과 수영강은 영화의 전당과 하나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영화의 전당과 10만제곱미터가 넘는 나루공원 사이에는 거대한 도로가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을 걸어나와 나루공원을 가려면 4차선 도로가 가로막고있는 것입니다 완전 단절된 상태입니다 " 도로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나루공원은 섬처럼 변해있습니다 여기에 천7백여억원을 들인 영화의 전당도 반쪽자리로 남아있습니다 {김승업/'영화의 전당' 대표이사 "세계적 건물이지만 효용성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 지난해 영화의 전당 앞 도로 440m를 지하화 하는 계획안에 대한 용역이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하고도 437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마련이 어렵다며 장기과제로 넘겼습니다 기본설계까지 끝내고도 사실상 중단한 것입니다 이후 부산시는 영상특성화도시 과제에 이 안을 정부에 제안한 뒤 말 그대로 정부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화의 전당이라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부산시 스스로 이곳을 명소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유직/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지하차도로하고 교통 흐름을 무리없이 잡아주면 그런 공간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이 되면서 훨씬 더 쾌적해질 것입니다 " } 국내 최초의 도심 첨단 산업단지인 센텀시티와 세계적 시설인 영화의 전당, 그리고 아름다운 수영강과 대규모 도심공원이 도로에 단절 된 채 도심 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잃고 있는 현장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