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비싼 값 못하는 영화의 전당

[KNN 뉴스] 비싼 값 못하는 영화의 전당

{앵커: 2천억 가까운 돈을 들여 지은 영화의 전당, 하지만 이 비싼 건물에 개관이래 빈 공간으로 방치된 곳이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건물만 지어놓고는 활용 방안을 못 찾기 때문인데 설계를 잘 못한 걸까요 아니면 운영을 잘 못한 걸까요? 윤헤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부산 영화의 전당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더블콘 지상 4층,면적 5천여 제곱미터로 빅루프를 지탱하는 독특한 형태로 영화의 전당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개관 3년이 지나도록 이 건물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당초 2,3,4층은 식당용으로 지어져 있는데 이 곳에서 식당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총 4번 입찰을 실시했는데 2012년도엔 선정됐던 업체가 갑자기 포기했고 지난해는 2번 입찰을 실시했지만 나서는 업체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스타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들어오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돌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더블콘은 기본적으로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설계했지만 구조상 내부에 기둥이 많은 점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외에는 유동인구가 적어 레스토랑 운영에 치명적입니다 영화의 전당측은 기본 계획대로 레스토랑을 추진하되 안되면 용도변경 또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승업/영화의전당 사장 "여론을 청취해 운영방안 모색중"} 애시당초 잘못된 용도였는지 초기의 운영 미숙인지 비싸게 들여 지은 건물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