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영화의 전당 빅루프 '명물' 무색
(앵커) 최근 LED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뽐내는 건물이나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명물이라는 영화의 전당 LED 조명은 잦은 고장과 투박한 조명으로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라스베가스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LED쇼의 향연! 마치 영화 속 한장면처럼 전투기가 천장 위를 날아다니고 역동적인 LED 입체 영상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LED쇼는 국내의 한 업체가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는데 라스베가스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국내의 다른 시설들도 화려한 LED로 옷을 갈아입고 지역의 대표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환상을 현실로 가능하게 하는 힘, 이 것이 바로 LED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 빅루프입니다 같은 LED라지만 앞서 본 시설들과 천양지차 색상은 탁한 느낌을 주고, LED쇼도 단조롭기 그지없습니다 조명설치에만 44억원이 투입됐지만 다른 LED 조명과 비교해보면 지역 명물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툭하면 LED가 고장나기 일쑤 지금껏 500개가 넘는 LED소자가 고장났고, 요즘도 거의 매일 보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 관계자"4만2천개나 되는 소자가 있다보니까 하루에 한두개씩은 계속 나가고 있는 것이죠") 심지어 상습적인 고장의 원인이 불량부품에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LED 전문가"LED 자체는 반영구적인데 안정기 안에 부품이 콘덴서가 들어가거든요? 그걸 싸구려를 쓰면 터진다던가 전압이나 전류를 못이겨서 터지거나 그게 나가면서 전체(조명이) 죽어요") 부산시에서 당초 이 사업을 입찰할 때 미적인 고려보다는 그저 낮은 가격을 써내는 업체를 찾는데 주력한 것이 큰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부산시 관계자"공사규모 금액 이상이 되면 입찰에 참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예정가격의 87 5%에 가장 근접한 업체가 선정이 된 것이거든요") 부산의 자랑거리가 되어야할 영화의 전당 빅루프 LED, 전면적인 재시공을 포함한 재검토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김상진/newstar@knn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