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앞두고 수출 담배 대량 밀수 / YTN
[앵커] 홍콩으로 정상 수출된 대량의 담배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올해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거액의 차익을 노렸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철 수집 창고 남성들이 무언가를 쉴새 없이 상자에 옮겨 담습니다 상자들을 한가득 실은 트럭은 어딘가로 떠납니다 수출용 담배를 국내로 빼돌리는 겁니다 54살 김 모 씨 일당은 홍콩에 정상적으로 수출됐다가 중국으로 넘어간 국산 담배를 다시 국내로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김 씨 등은 담뱃값이 오른다는 소식을 듣고 담배를 대량으로 밀반입했습니다 면세를 적용받는 수출용 담배로 거액의 차익을 노렸습니다 [김윤식,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담배 원가는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세금을 부담하지 않고 밀수입하게 되면 그 차익만큼 이득이 생길 것으로 확신하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여 동안 이들이 밀반입한 담배는 모두 15만여 갑, 7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한 갑에 1,600원씩 주고 중국에서 사들여 3,200원을 받고 소매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12만여 갑을 서울 남대문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등에 팔아 부당 이득 2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담배 밀수는 올해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내수용 담배에는 흡연 경고 문구가 쓰여 있지만 수출용 담배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는 밀수인지 아닌지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관세청과 부산세관은 김 씨 일당 가운데 일부가 짝퉁 담배 50만 갑을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오려던 정황을 추가로 발견하고 모두 10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 co kr] 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