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담배 사재기', 국내 밀수업자 무더기 적발
신종 '담배 사재기', 국내 밀수업자 무더기 적발 [연합뉴스20] [앵커] 올해 초부터 담뱃값이 큰 폭으로 올랐죠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담배 사재기가 만연했었는데요 이번엔 세금 없이 수출된 국산 담배를 다시 국내로 밀수한 뒤 비싸게 팔아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남성들이 트럭에서 박스를 내리더니, 안에 든 물건을 또 다른 박스로 서둘러 옮깁니다 옮겨진 물건은 지난해 홍콩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 담뱃값 인상 전 수출된 담배를, 다시 국내로 들여와 비싼 가격에 되팔려는 겁니다 [김윤식 / 관세청 조사총괄과장] "국내에서 수출된 담배가 다시 우리나라로 밀수 재반입된 첫 사례입니다 " 관세청은 이렇게 수출된 국산 담배를 역으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김 모 씨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수출용과 내수용 담뱃갑의 표지가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별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광명 /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전혀 모르겠는데, 밀수입했는지 안 했는지…" [김현식 /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흘겨보면 전혀 모르겠어요 속겠네요 대부분이…" 밀수입한 담배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담배입니다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김 씨 일당은 이 담배를 1천600원에 사들인 다음, 다시 국내로 들여와 2배 비싼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2억 6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관세청은 또 중국에서 가짜 국산담배를 만들어 밀반입하려던 박모씨 일당 3명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