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택시기사가 된 형사들…흔들이 조직 꼼짝마!

[TJB 뉴스]택시기사가 된 형사들…흔들이 조직 꼼짝마!

【 앵커멘트 】 최근 택시기사들로부터 분실 스마트폰을 전문적으로 사들여 해외로 밀수출하는 일명 흔들이 조직이 말썽인데,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형사들이 직접 택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최은호 기자 【 기자 】 흔들흔들, 한 남성이 핸드폰 액정 불빛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잠시 뒤 택시 한 대가 멈춰서더니 이들을 태우고 사라집니다 손님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사들여 되파는 일명 흔들이 조직이 택시기사와 접선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이들을 소탕하기 위해 택시운전 자격증을 취득한 뒤 직접 택시를 몰며 흔들이 조직에 접근했습니다 택시기사가 형사인지 꿈에도 몰랐던 이들은 졸지에 범행 수법과 조직 전체가 경찰에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조남청 / 대덕경찰서 형사계장 - "매입 조직원 한 명만이 아닌 조직의 모든 조직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택시를 가지고 접근하지 않는 이상 검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 이들이 지난 한달동안 대전과 천안에서 택시기사들로부터 매입한 분실 휴대폰은 시가 4천만원어칩니다 한 대당 만원에서 7만 원씩 사들여 중국 등 밀수출업자에게 되팔아 왔던 것 경찰은 이들이 보관중이던 휴대폰 19대도 압수해 주인에게 돌려줬습니다 ▶ 인터뷰 : 구 모 씨 / 휴대전화 분실 피해자 - "휴대폰이 없어서 바로 기사님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당연히 못 받을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뒤 경찰서에서 연락 와서 찾아가라고 해서 찾았어요 " 경찰은 또 이들 조직이 폰에 저장된 보안카드와 여권 사진 등 개인정보까지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호 / 기자 - "경찰은 대전지역에서 활동한 흔들이 조직의 국내 총책인 36살 천 모 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6명과 택시기사 1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TJB 최은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