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17시간 검찰 조사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17시간 검찰 조사

'부정선거' 의혹 김병원 농협회장 17시간 검찰 조사 [앵커] 검찰이 불법 선거 운동 의혹에 휩싸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소환해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투표 당일 지지를 호소하는 불법 문자메시지 발송에 개입 했는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선 김 회장은 불법 문자메시지 발송에 개입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검찰에 잘 소명했다"는 말만 되풀이 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에 탔습니다 [김병원 / 농협중앙회장] "(검찰에서 어떤 소명 하셨습니까?) 잘, 있는 그대로 진술 잘하고 나왔습니다 (최덕규 후보에게 문자메시지를 부탁했다거나?) 그건 검찰에 잘 얘기를…(결선 전 공모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그런 건 다 있는 그대로 진술을…" 김 회장은 올해 초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2위에 그쳤지만, 2명이 맞붙은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검찰은 1차 투표에서 3위로 떨어진 최덕규 후보가 김 후보를 찍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결선 투표 직전 보냈고 대의원 291명 가운데 107명이 이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투표 당일 선거운동이나 제 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농협중앙회장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검찰은 앞서 최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 소환조사를 통해 김 회장이 최 후보의 지지를 받는 대신 금품을 건네거나 보직을 약속하는 등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와 최 씨, 김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해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