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북정책 확정…'최고 압박과 협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국 트럼프 대북정책 확정…'최고 압박과 협상' [앵커]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과 관여'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침내 대북정책을 확정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모습입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매우 이례적인 형식으로 공개됐죠? [기사] 네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어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브리핑이 끝난 뒤에는 앞서 말씀드린 세 명의 명의로 합동성명이 발표됐습니다 브리핑 내용을 A4용지 1장 분량으로 요약 정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하원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한 것도, 외교안보 수장들이 총출동해 합동 성명을 발표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한 합동성명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북정책 합동성명이라는 형식도 이례적이지만, 그 내용도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오던데,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어떤 것인지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 [기자] 네 5개 문단으로 구성된 성명은 현상황에 대한 판단으로 시작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는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고, 동맹과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점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실은 겁니다 나아가 이런 북한 문제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긴박한 위협이며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크게 세갈래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경제제재 강화, 외교적 조치 등 대북 압박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시킨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 특히 한국, 일본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대화의 문도 열어놨습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안정과 평화적 비핵화를 바라며 이를 위한 협상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점, 그리고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나오게 한다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북한의 위협에 미국과 동맹을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고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제 북한에 대한 '압박 작전'이 시작됐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럼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죠 먼저 경제제재 강화와 외교적 조치를 통한 대북 압박이 포함돼 있는데, 어떤 조치가 시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유엔 안보리가 이미 고강도 대북제재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우선 국제사회와 함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제재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북 정책 발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강화를 강조했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적이고 더 강력한 제재를 준비해야 합니다 북한은 전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 성명에 '중국'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중국으로 하여금 제제 이행에 적극 동참하도록 한다, 즉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포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동맹인 한국, 일본과의 공조 강화도 예상됩니다 미국의 독자제재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 등입니다 또 외교적 압박으로는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이곳 시간으로 내일,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밤 11시부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가 열립니다 제재강화와 북한의 외교적 고립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야욕을 주저 앉히겠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구상입니다 [앵커] 그동안 트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