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흉기로 찌르고 총 쏘고...지옥이 된 뉴욕 지하철 퇴근길 / KBS 2024.03.17.
지하철 승객들이 몸을 숙인 채 절규합니다 ["내리게 해줘, 내리게 해줘 내리게 해줘 "] 누군가 꺼내든 총 때문입니다 약 5분 전 차량에 오른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시비를 겁니다 ["때려 주겠어 덤벼 때려줄 거야 "] 승객들이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아기들이 타고 있어요 "] 곧 서로 주먹이 오가고 공격을 받은 남성의 일행은 공격한 남성을 흉기로 찌르기도 합니다 싸움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먼저 시비를 건 남성이 벗어 둔 옷에서 총을 꺼내 듭니다 ["당신이 날 찔렀지? 날 찔렀어?"] 총을 보고 놀란 승객들이 전철이 멈추면서 객차 밖으로 뛰쳐나가자 곧 총성이 들립니다 총을 처음 꺼내든 남성은 오히려 총을 뺏겼고, 이후 얼굴과 가슴 등에 네 발을 맞아 위중한 상태입니다 퇴근길에 올랐던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승객 : "집에 못 가게 되는 줄 알았어요 "] 총을 쏜 남성은 체포됐지만, 정당방위가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지하철 범죄가 10% 이상 늘어난 뉴욕시는 인력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이클 켐퍼/뉴욕시 경찰 교통국장 : "사고 지하철이 정차할 때 여러 경찰관이 그 지하철 역,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격 소리를 듣자마자 즉각 대응했습니다 "] 하지만 750명의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뒤에도 약 일주일 만에 두 건의 총격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뉴욕 #지하철 #퇴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