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린 '스탠딩 토론'…난타전-재미-민낯 노출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물고 물린 '스탠딩 토론'…난타전-재미-민낯 노출도 [앵커] 원고 없이 진행된 이번 KBS 대선후보 초청 토론은 2시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 스탠딩 토론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정책 검증도 비교적 깔끔하게 진행됐지만 지나친 난타전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 시작전부터 토론장 주변은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토론이 시작되자 보기 드문 장면이 자주 연출됩니다 [현장음] "두 분이 얘기 좀 하세요 저 말 안 끝났습니다 말 안 끝났습니다" 여러 후보가 동시에 말을 하기도 하고, [현장음] "책임지셔야 돼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돼죠 아니 지난번에도 책임지라고 하더니만…아니 도대체 대북송금이 몇 년 지난 얘깁니까 잠깐만요!" 다른 후보들의 대화를 웃으며 바라보기도 합니다 처음 시도된 스탠딩 토론은 재미도 잡았지만,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도 비교적 충분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후보] "교육부를 지금의 두 배로 확대하자는 것으로 밖엔 안 들립니다 " [유승민 / 바른정당 후보] "아니, 두 배로 확대하자는 게 아니라 교육부를 없앤다고 그 문제 해결이 되는 게 아니다 이거죠 " [심상정 / 정의당 후보] "지난 총선에는 그나마 13조7천억원 정도 증세계획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없습니다 '증세없는 복지' 박근혜 정부 따라가는거 아니냐 " 준비된 예비의자에 앉은 후보는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토론 내내 긴장감은 팽팽했습니다 원고 없이 펜과 메모지만 들고 토론에 임한 후보들에겐 자신의 민낯과 동시에 강점도 어필할 수 있었던 2시간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