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던져진 상자…건지고 보니 수억짜리 금괴 [경기]
바다에 던져진 상자…건지고 보니 수억짜리 금괴 [경기] [생생 네트워크] [앵커] 해상에 물건을 던져 놓으면 이를 건져내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밀수를 자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괴나 녹용, 담배 등 그야말로 돈이 되는 것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영화같은 밀수 현장을 박상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풍도 앞바다 여객선에서 사람들이 하얀색 상자를 바다에 떨어뜨립니다 잠시 후 낚싯배 한 척이 다가오더니 바다에 떠있는 상자들을 하나씩 수거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쪽에서는 고속보트가 나서 상자를 건져 올립니다 낚싯배가 향한 곳은 인천 승봉도로 물건들은 승합차에 실려 어디론가 향합니다 인천세관이 해상을 통해 밀수품을 들여온 혐의로 34살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밀수를 위해 중국 옌타이에서 경기도 평택항으로 오가는 여객선의 사무장을 매수했는데, 밀수품을 해상에 던져주는 행동책과 바다에서 건져내는 수거책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9차례 몰래 들여온 물품은 금괴와 녹용, 담배, 성기능 장애 개선제 등 50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특히, 금괴의 경우는 고속보트를 이용해 요트 전용항구인 경기도 전곡항에 내려놨습니다 풍도 앞바다는 평택항과 인천항의 갈림길로, 이른 아침 해경 등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노려 밀수에 나섰습니다 [한성일 / 인천세관 조사국장] "해경이나 해군, 세관은 도서지역 바깥지역을 향해 있지 안쪽을 경계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섬과 섬사이가 최적의 장소로 판단하고 …" 인천세관은 금괴인수책 등 달아난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