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녹용 바다에 던지고 낚싯배로 건져...50억 밀수입 / YTN
[앵커] 금괴와 녹용, 담배 등 50억 원어치 물품을 밀수입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바다에 물건을 던져 빼돌린 뒤 나중에 건져내는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서해 풍도 앞바다 커다란 여객선 창문 밖으로 갑자기 상자들이 떨어집니다 잠시 뒤, 어디선가 나타난 낡은 낚싯배에서 선원들이 상자를 주섬주섬 건져 올립니다 혹시나 놓치는 물건이 있을까, 작은 고속보트까지 동원됩니다 이 상자들은 모두 육지로 옮겨지고 물건을 무사히 실은 승합차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34살 이 모 씨 일당이 경기도 평택항과 중국 옌타이 항을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해 해외에서 갖고 온 물건을 밀수입하고 있는 겁니다 금괴와 성 기능 장애 개선제부터 녹용과 담배까지 종류도 각양각색 지난해 12월부터 19차례에 걸쳐 몰래 들여온 것만 5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들은 여객선으로 싣고 온 물품 상자를 서해 외딴 섬 근처 바다에 던진 뒤 낚싯배나 보트로 다시 건져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상자 던지기와 건지기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고, 범행을 위해 국제노선 여객선 관계자까지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일당 23명을 적발해 주범 이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