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비박 갈등 격화속 치열한 물밑 신경전

친박-비박 갈등 격화속 치열한 물밑 신경전

친박-비박 갈등 격화속 치열한 물밑 신경전 [앵커] 공천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결 양상에 물밑 신경전도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신경전은 점점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일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게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대구ㆍ경북 의원들이) 제대로 대통령 국정 뒷받침했는가 '내가 좀 제대로 안 했지' 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거기에 반기를 드니 이야기하더라고요 " 김무성 대표는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현역 의원들이 특정 예비후보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 김 대표로서는 이른바 '개소식 정치'에 제동을 걸면 비박계 좌장 격으로 인식되는 자신이 친박계와 각을 세우는 것처럼 보이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비박계에서는 영남에서의 '친박 마케팅'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친박계에 공천 주도권을 뺏기는 것도 걱정스러운 대목 이 때문에 최근 비박계 의원 50여 명이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김무성 대표가 어느 예비후보라도 쓸 수 있는 범용 동영상을 만든 건 세 과시에 나선 친박계에 대응하는 '조용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를 중심으로 비박계도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다면 친박계와의 신경전은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경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