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재연..."합창은 되고 제창은 안 돼" / YTN (Yes! Top News)
오월의 아리랑,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민주화운동 이듬해인 1981년 만들어졌습니다 전남대 학생이던 김종률 씨가 곡을 썼고, 가사는 소설가 황석영 씨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옥중시 일부를 가져와 썼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희생 당한 윤상원과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1981년 만들어진 한국의 대표적인 민중가요입니다 이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대표하는 민중가요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5·18 기념식을 주관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되며 참석자가 모두 따라 부르는 제창 형식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무대 위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면 참석자 가운데 원하는 사람만 따라부르는 합창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보수 단체가 노래의 이념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아 국민 통합을 위해 합창 형식을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5·18 단체와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결국 2010년 결국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인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5·18 기념행사위원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에 반발해 정부 기념 행사가 열리는 바로 옆, 망월동 5·18 옛 묘역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열며 기념식이 두 쪽으로 갈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5년 만에 기념식장을 찾았지만 제창 갈등으로 반쪽 행사가 진행돼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박 대통령 역시 기념식 막바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연주되는 동안 일부 참석자가 따라부르는 동안 어색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현행대로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