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찍힌 범인이 흐리다면?…3D 얼굴인식의 진화 / KBS뉴스(News)

CCTV 찍힌 범인이 흐리다면?…3D 얼굴인식의 진화 / KBS뉴스(News)

전국에 있는 CCTV는 2014년 기준 807만여 대에 달합니다 인권침해 논란도 있지만 범죄 예방과 수사에 CCTV가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가 될 때가 많죠 그런데 CCTV에 범인 모습이 흐리거나 일부만 찍혀서 사건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넘어설 해결책이 생겼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서울 강서구 일대 미용실과 이발소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20대 남성이 손님인 척 들어왔다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를 우선 확보했지만 수사는 벽에 막혔습니다 [손일환/서울 강서경찰서 형사 : "교통수단이라든지 카드, 인적사항을 특정할 만한 단서를 남기지 않고 도주를 했습니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기 무척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 돌파구는 경찰청의 '3D 얼굴인식시스템', 분석 사흘 만에 동종 전과자인 28살 이모 씨를 범인 확률 3위에 올렸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동선 등을 확인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취재기자를 가상의 범인으로 하고 3D 얼굴인식 기술을 가동했습니다 정면과 측면 사진을 전송하니 30개의 특징점이 생성됐고, 3D로 변환된 얼굴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됩니다 그럼 이 3d얼굴인식시스템의 성능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안경과 모자를 이용해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 화면과 비교 분석을 시작합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 측면이 찍혀도, 이목구비만 드러나면 유사도가 높게 나옵니다 3D로 복원한 사진을 인공지능이 경찰청에 저장된 전과자 18만 명 사진과 비교해 용의자를 빠르게 압축합니다 장기미제로 남을 뻔한 절도와 강도 사건 19건이 해결됐습니다 [고영재/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실 현장지원계장 : "일선 형사들이 사진을 통해서 육안으로 /비교 분석한 것을 본 시스템을 활용해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 경찰청은 내년에는 마스크를 쓰거나, 각도나 조도가 낮아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