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안가고 등산만 해도 징수…문화재 관람료 논란

절에 안가고 등산만 해도 징수…문화재 관람료 논란

절에 안가고 등산만 해도 징수…문화재 관람료 논란 [앵커] 국립공원 안 사찰들이 절을 구경하지 않는 등산객들에게까지 입장료를 징수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은 부당한 통행료 징수라고 불만인데 사찰은 문화재 관리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공원 설악산의 대표적인 등산로 입구입니다 현금 3천500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찰 관계자] "(등산로만 살짝 다녀오는 건데 돈을 내야 되나요?) 그렇죠, 5분을 가시든 10분을 가시든…" 공원 안 사찰이 문화재 관리를 위해 쓴다며 관람료를 걷는 건데, 등산로 입구에서 돈을 걷어 등산객들은 반발합니다 [박주남 / 등산객] "입장료를 내고 다녀왔지만, 들어갈 때 좀 언짢더라고요…자연 상태만 보고 내려왔는데, 문화재 관람비를 줬다는 자체가 " 속리산 국립공원에 있는 이 사찰도 등산객들에게 4천원씩 입장료를 받습니다 사찰을 관람하지 않고, 등산만 하려 해도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등산객들은 사실상 통행료라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등산로로 탐방객이 몰리는 바람에 상인들도 불만입니다 [인근 상인]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문장대 있는 곳만 활성화가 되는 거야, 지금…" 사찰 측은 문화재 보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사찰은 손실금을 보전해주는 조건으로 관람료 폐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