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박용성…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직 사퇴

'막말 파문' 박용성…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직 사퇴

'막말 파문' 박용성…중앙대 이사장·두산중공업 회장직 사퇴 [앵커] 중앙대학교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대학 구조조정 논란에 책임을 지고, 대학 이사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막말 파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대학교는 학과 통폐합 등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재단 방침에 반발한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부분의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을 반대한다고 비판했고 학생들과 함께 학내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김누리/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장] "계획안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즉각 총장 불신임 투표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 교수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박용성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보직교수들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여기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박용성 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목을 치겠다"는 표현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또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치겠다"는 협박문도 있었습니다 메일의 내용이 알려지자 파문이 확산됐고 결국, 박 이사장은 전격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박용성 이사장은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대학교 관계자] "배경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표현의 의미 해석은 부적절한 것 같고요 문장 그래도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