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바닥 모를' 하락...'1달러=1유로 시대' / YTN
[앵커] 미 달러화의 초강세가 지속되는데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유로화 가치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1달러, 1유로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유로에 1 05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2년 만의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 하락률은 12%를 넘어섰습니다 유로화 가치 하락은 이미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 ECB가 이달부터 국채 매입을 시작하면서 시중에 돈이 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지표상으로 올해 초 경제 활동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경제 회복이 점차 확대되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EU 집행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3천150억 유로 투자 계획도 곧 실행에 들어가고, 미국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유로화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와 유로화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수준까지 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는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증권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로버트 할버, 독일 금융시장 분석가] "올해 주식 시장에 추세 반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이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 하지만 EU 등 채권단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의 부채 상환 문제는 여전히 유로존에 큰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당장 재정 지출보다는 빚을 갚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어 유로화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