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사라진 방어 김찬년
제주MBC 리포트 사라진 방어 김찬년 ◀ANC▶ 제주의 겨울별미인 방어 올해는 워낙 값이 오르다보니 못 드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수온이 크게 오르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최대어장인 마라도에서는 방어잡이가 사실상 끝났다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방어잡이 배 수 십 척이 조업을 포기한 채 항구 안에 묶여있습니다 해마다 10월 중순부터 2월 초순까지 이어지던 방어잡이 올해는 1월 초순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INT▶이기용/모슬포어선주협회장 "배들이 한 번 나가면 한 배에 선원 10~15명이 가는데 거기서 고기가 고작 1~2마리 올라와요 경비도 안되고 마이너스에요 " 이맘때 쯤이면 잡아 온 방어로 가득 차야 할 가두리 양식장 (S/U)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잡아 온 방어를 보관하는 가두리 양식장도 이렇게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올 겨울 마라도 앞 바다에서 잡힌 방어는 2천 400여 마리 지난 겨울 잡힌 만 7천마리의 15% 수준입니다 대방어 한마리 가격이 13만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지만 어민 소득은 반토막났습니다 ◀INT▶백진호/모슬포수협 판매과장 "방어가 안 잡히다 보니까 선주님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고 선원들도 다른 일자리를 구해서 이직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 지난해부터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수온이 2도 가까이 오르면서 제주의 대표 어종인 방어와 옥돔이 동해에서 잡히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수온 변화가 한반도 해역의 물고기 지도마저 바꿀 수 있다고 경고해 어민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