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거절 엿새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ㅣMBC충북NEWS

"검사 거절 엿새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ㅣMBC충북NEWS

[앵커] 충북에서 나흘 만에 코로나19 12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발열 증상이 있어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는데, 보호자가 거절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엿새나 더 걸렸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괴산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 지난달 27일, 이곳을 찾은 83살 할머니가 발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권유했지만 할머니와 함께 온 보호자는 거절했습니다 신천지도 아니고, 해외를 가지 않아 감염됐을리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빠져 다른 병원에 갔더니 폐렴 소견이 나왔고, 결국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엿새나 지난 오늘(4)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금희/괴산군보건소장] "지침에는 신규 입원환자 중에 폐렴이 있으면 검체를 채취하도록 지침이 내려오니까 보건소로 보낸 거예요 " (CG) 단순한 감기인 줄 알고 지난 8일간 방문한 의료기관이 네 군데 감기약과 혈압약을 받았습니다 해당 의료 기관 가운데 3곳이 진료를 중단한채 방역에 나섰고, 가족과 인근 주민, 의료진 등 17명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 환자의 동선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차영/괴산군수] "동시간대에 진료한 의료진 그리고 진료 대기자 인적 사항을 파악해서 검체 채취하고 자가격리할 예정입니다 " 충북 확진 환자 가운데는 첫 65살 이상 노인인데, 대화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강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