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女 2인조 빈집털이 일당

[청주MBC뉴스]女 2인조 빈집털이 일당

◀ANC▶ 농촌 빈집만 골라 털던 여성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세 아이의 엄마였는 데 아이 수술비와 생활비 때문에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VCR▶ 시골 마을에 멈춰 서 있던 승용차가 한 여성이 올라타자 곧바로 출발합니다 빈 집에 들어가 17만 원을 훔친 뒤 망을 보던 공범과 달아나는 겁니다 여성 2명으로 이뤄진 빈집털이 일당은 방을 구하러 다니는 척 하며 지난 2월부터 충청권 농가 30여 곳을 털였습니다 ◀SYN▶피해자 "여기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방 내놓은 거 없느냐고 (며칠 전에) 내 토끼 저금통이 없어지고 나서 또 온 거야 " 경찰에 붙잡힌 건 28살 김 모 여인과 30살 이 모 여인 직접 물건을 훔친 김 여인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취업을 준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월세가 밀리자 범행에 나섰습니다 ◀SYN▶김 모 씨/피의자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력서 낸 곳이) 회사도 있었고 여러군데 있었는데 잘 안돼서 " 김 여인을 도와 망을 봐주고 훔친 물건을 처리한 이 여인은 초등학생 등 세 아이를 둔 주부였습니다 석 달 전 남편이 실직해 형편이 어려워져 아이 수술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SYN▶이 모 씨/피의자 (남편이) 쉬고 있는 동안 아이 수술도 받고 이래서 병원비도 그렇고 이렇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어요 경찰은 주거가 일정치 않은 김 여인을 구속하고 이 여인에 대해서는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