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또 물폭탄, 피해 속출ㅣMBC충북NEWS

밤사이 또 물폭탄, 피해 속출ㅣMBC충북NEWS

[앵커]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충북은 밤 사이 시간당 6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전복돼 19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폭우에 청주 무심천 둔치까지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충주에선 도심 도로가 물에 잠겨 한동안 일대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국도변 쓰러진 아름드리 가로수가 중앙분리대 넘어 3개 차로를 덮치면서 일대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청주에서도 토사가 도로를 덮치거나 침수돼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집이 저쪽인데 아예 통제해놔서 집을 못 가는 상황이에요 지금 거의 한 시간 됐어요 " 고속도로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뒤집혀 승객 19명이 다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산 주변 농로는 일시에 쏟아져내린 급류와 토사에 뒤덮여 개울처럼 변했고, 농가 주택이며 공장 등 20여 채가 침수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연은분 / 충주시 노은면] "물은 자꾸 대문 안으로 들어와서 자꾸 차오르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야 말할 수도 없었어 " 밤 사이 내린 비의 양은 청주 우암산 199mm, 괴산 147, 충주 139 9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이 최고 66mm를 기록하는 등 150mm 안팎의 많은 비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집중돼 피해를 키웠습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주의보는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가운데, 곳에 따라 이어지는 빗줄기는 오전 중에 그치겠습니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현재 이번 폭우의 피해 집계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