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63만 명' 정부 대책에도 올해 더 늘어날 듯 / YTN

'열정페이 63만 명' 정부 대책에도 올해 더 늘어날 듯 / YTN

[앵커] 청년의 열정을 담보로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이른바 '열정페이' 사례가 63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올해 더 늘어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디자이너 이상봉 씨와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이들은 지난해 한 청년단체로부터 저임금으로 청년을 착취한 고용주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김민수 / 청년유니온 위원장 : 청년 다수를 경제 위기를 이유로 해고한다든지 저임금 청년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인권 침해적으로, 청년 친화적이지 못한 고용 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선정돼서 ] 이렇게 최저 시급에도 못 미치는 이른바 '열정페이'를 받는 청년 근로자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열정페이' 청년은 63만여 명으로, 4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청년 임금 근로자의 17%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대학생이 42 8%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한 청년이 20 5%, 대학 졸업자가 6 4%로 뒤를 이었습니다 임시 일용직을 많이 고용하는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서비스업에서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인턴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제한하는 등 '열정페이 근절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자리 구조가 바뀌지 않고 2%대의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올해도 '열정페이'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것, 여기에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더 많이 키워야 합니다 정부도 공공 분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청년실업 12% 시대의 또 다른 그늘인 '열정페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