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는 이제 그만!...상생 모색 해야 / YTN
[앵커] 심각한 취업난 속에, 청년들의 열정을 이용해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열정페이'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 경험이 있는 청년 절반 이상이 열정페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 공관에서 일한다는 부푼 마음을 안고 자비를 들여 출국한 대학생 A 씨 A 씨는 한 대사관에서 사무 보조로 일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되돌아옵니다 [A 씨, 열정페이 경험자] "전화 교환하고 신문이나 우편물 배분하고… 여느 (인턴) 공고와 비슷한 공고 보고 갔는데 실제로 하는 일은 그거랑 관련 없는 일이었어요 " 이처럼 젊음이란 열정을 이용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거나 배우는 것도 없는 '열정페이'를 경험한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 조사 결과, 설문 대상 청년 절반 이상이 열정페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10명 중 7명은 일반 직원과 유사한 일을 했지만 급여는 최저임금 미만이거나 아예 못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청년들 열정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5,580원인 최저임금을 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청년들이 오늘 하루를 생존하기 위해서 급급하다가 내일이나 내일모레를 설계할 수도 없고 희망을 품을 수도 없는 상태가 지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고용 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이제는 고용주와 피고용주가 합심해서 함께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윈윈 페이'가 될 수 있도록 사회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직업 분야에서 열정페이 논란이 있을 정도로 사회 문제화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승환[k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