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없다" 영화계 변화의 바람 / YTN
[앵커] 요즘 사회적으로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보로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열정페이'가 문제되고 있는데요 영화계는 지난해 처음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관능의 법칙'을 시작으로 올해 '국제시장'까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객 1,300만 명을 넘어서며 누적 매출도 천억 원을 넘어선 '국제시장' 한국 영화 최초로 전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하며 막내 스태프까지 '러닝 개런티'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작사인 JK필름은 현재 순수익 60억 원 가운데 전문가들의 '러닝 개런티' 등을 제외하고 수익 일부를 모든 스태프에게 나눠줄 계획입니다 [인터뷰:길영민, JK필름 대표] "정산이 되기전까지 아직 몇 개월 시간이 남아 있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아마 촬영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 막내 스태프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 꿈을 쫓는 젊은이들에게 턱없이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열정페이'가 판을 치던 영화계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영화로 처음 촬영 단계부터 '표준근로계약서'를 도입한 '관능의 법칙' 매월 꼬박꼬박 임금을 지급하고 초과 근무 수당과 4대 보험 가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처음에는 늘어난 인건비 때문에 부담이 됐지만 막상 적용해 보니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심재명, 명필름 대표] "원래 예산보다 1억 4천만 원 정도 예산이 올라가게 책정됐지만 결과적으로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현장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 '표준근로계약서' 도입은 현재 대형 투자·배급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J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부터 표준근로계약을 이행한 작품은 20여 편 롯데시네마도 '조선마술사', '해어화' 등 올해만 세 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인호, CJ엔터테인먼트 홍보 팀장] "스태프들의 처우가 개선되면 좋은 인력들이 영화계에 많이 들어올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한국영화산업 발전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투자배급사도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하게 됐습니다 " 그동안 작품 속에서 수없이 비정규직 문제를 다뤘지만 정작 스태프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했던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