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시험 대리응시 김항섭 문홍종

외국어 시험 대리응시 김항섭 문홍종

◀ANC▶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능력시험은 취업이나 승진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는데요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영어시험을 대신 쳐주고 1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미국 유학파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VCR▶ ◀END▶ 시험이 막 끝난 토익 고사장 경찰이 한 남성에게 금속탐지기를 갖다 대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SYN▶ "팔 올려 봐요 팔 올리라고!" 남성의 속옷 안에서는 조그만 무선통신장비가 발견됩니다 미국 유학생 출신인 이 남성이 SNS에 올린 광고입니다 자신과 의뢰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재발급받은 신분증으로 외국어 시험을 대신 쳐준다고 설명합니다 시험성적도 의심받지 않게 필요한 만큼 맞춰주겠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는 동시에 시험을 보면서 무선통신장비로 답을 보내줬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이 남성은 사이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지난 2천 14년부터 47차례에 걸쳐 외국어 시험을 대신 쳐주고 1억 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이철/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실물을 확인했는데 둘이 닮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이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진 자체가 본인들이 신경 써서 확인하면 (가짜 확인이) 가능했을 텐데 " 경찰은 서울 모 대학생인 30살 이 모 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취업준비생과 대학 교직원 등 의뢰인 37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시험기관에는 감독을 강화하라고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